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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6개월' 충남지사 선거에 여야 후보군 기지개

  • 전국 | 2021-12-12 08:00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박수현 수석, 복기왕 비서실장, 황명선 논산시장, 이명수 의원, 김태흠 의원, 홍문표 의원, 박찬주 전 대장 / 더팩트DB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박수현 수석, 복기왕 비서실장, 황명선 논산시장, 이명수 의원, 김태흠 의원, 홍문표 의원, 박찬주 전 대장 / 더팩트DB

양승조 지사 재선 도전에 박수현·복기왕·황명선 공천 경쟁...야권 이명수 출마 유력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내년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지사 자리를 두고 여야 안팎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2006년 민선 4기 도정을 이끌었던 고 이완구 전 총리 이후 진보 정당이 충남을 이끌어온 만큼 보수 진영이 자신들의 텃밭을 다시금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박수현 수석·복기왕 전 비서실장·황명선 논산시장 등 공천 경쟁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양승조 현 충남지사는 가장 강력한 주자로 꼽힌다. 양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27년 대선에 재도전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치열한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양 지사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도지사 후보 자리를 두고 맞붙었던 박수현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수석과 복기왕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또 황명선 논산시장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 수석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정진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에게 패배했다. 이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청와대에 재입성했다.

아산시장과 청와대 비서를 지낸 복 전 비서실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 지사와의 경선에서 패했지만 꾸준히 도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아산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이명수 의원(국민의힘)에게 패배한 뒤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맡아오다 최근 사표를 냈다.

다만 박 수석과 복 전 비서실장은 다음 대통령선거와 이명수 의원의 행보에 따라 다음 거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 전 비서실장은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충남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국회의원 보궐 선거로 선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려있는 황명선 논산시장의 차기 행보 역시 도청 입성 도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 시장은 최근 보폭을 넓히며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시장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주변의 권유로 충남도지사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시장이 충남도지사에 도전할 경우 오는 3월 3일 퇴임해야 한다.

보수에서는 이명수 의원 유력

국민의힘 후보로는 당내 굵직한 현역 의원들의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4선 의원이자 현재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수 국회의원은 오는 11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재임 당시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 의원은 충남도 행정을 두루 잘 알고 있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 교체가 일었던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복기왕 전 비서실장을 제치고 4선을 지켜내며 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 4선 홍문표 의원(홍성예산)과 3선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박찬주 전 육군대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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