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및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장편애니메이션 '태일이' 상영회 열어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8일 오후 7시 정읍CGV 1관에서 소속 조합원 및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장편애니메이션 '태일이' 상영회를 열었다. 본 상영회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지원하에 시군단위노동조합에서는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것이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영화 ‘태일이’는 22살 전태일의 가슴 뜨거웠던 열정을 그린 작품으로 1970 제작위원회를 결성하고 시민 1만여 명의 크라우드펀딩 참여 및 각계 단체의 후원 속에서 제작되었으며 2011년에 개봉하여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대 흥행작인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사인 명필름이 맡았다.
특히 주인공 태일이의 목소리인 정동윤을 비롯한 진선규, 염혜란 등의 정상급 배우들의 출연이 화제가 되었으며 각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1970년대 평화시장을 고스란히 재현한 작화의 수준은 실사에 버금가는 섬세한 작화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의 ‘언어의 정원’에 비견된다고 말할 수 있으며 전태일을 잘 모르는 MZ세대들에게도 애니메이션을 통한 감동의 전달이 더욱 배가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 김상수 위원장은 "특히 올해는 전태일 사망 51주년으로 요즘 세대들에게는 잘 모르는 존재일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진 노동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전태일과 같은 이타적인 선각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모든 세대에게 그 감동이 잘 전달되었으리라 생각된다"며 "앞으로 우리 노동조합은 더욱더 공직사회에 파란 물결을 일으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근무조건이 더 더욱 좋아질 수 있도록 그 역할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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