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청사에 다시 식재된 향나무의 모습. / 더팩트 DB
향나무 훼손 가담한 공무원 4명은 재물손괴 혐의로 송치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경찰이 옛 충남도청사 내 심어진 향나무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 당한 허태정 대전시장을 불송치했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으로부터 고발 당한 허 시장에 대해 불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향나무를 훼손한 공무원 4명에 대해서는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앞서 허 시장은 옛 충남도청사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이곳에 심어진 향나무 일부를 무단 폐기해 논란이 일자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 처리가 미숙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관할 구청에 허가나 신고도 없이 무단으로 훼손했다"며 허 시장과 공무원 2명을 공용물건손상, 직무유기, 건축법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향나무를 훼손한 업무담당자를 찾아 수사를 진행해 입건한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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