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한 여고 교사가 SNS에 성희롱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교육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 천안교육지원청
천안교육지원청 "사실관계 확인, 경찰 수사 의뢰"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여고 교사가 SNS에 성희롱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교육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6일 천안지원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천안의 한 여고에 대자보가 걸렸다.
대자보에는 "A교사를 공론화한다. 학생들의 알 권리를 지키겠다"며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사가 이름, 사진, 학교가 전부 게재된 공개 계정으로 야한 동영상 계정을 팔로우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교사 계정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성희롱하는 댓글들이 있다"며 "학교 일과 시간에도 성희롱 댓글을 계속해서 작성해왔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성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고 일삼는 교사에게 매주 수업을 받고 있다"며 "A교사에게 벗어날 방법이 없어 학생들 스스로 피해다닐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해당 학교와 천안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대자보 내용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A교사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SNS를 통해 본 내용이 확인돼 현재 분리 조치한 상태"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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