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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다음 주 수요일까지 '조폭 연루' 이재명 고발"…뜬금없는 윤석열 찬양 왜?

  • 전국 | 2021-11-26 17:04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성남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31)씨가 26일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성남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31)씨가 26일 "(새로운 증거와) 내용을 정리해 다음 주 수요일까지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철민 페이스북 캡처

새로운 증거 공개 예고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성남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31)씨가 "(새로운 증거와) 내용을 정리해 다음 주 수요일까지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꽃뱀 사기'로 구속돼 1심에서 실형을 받은 박씨는 옥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인물이다.

박씨는 26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이인수 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공무집행방해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판사로부터 10분간 발언 기회를 얻어 갑자기 이 사건과 관련 없는 이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씨는 "이재명 후보는 조폭 범죄를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권력을 동원한 조폭 지원자"라며 "다음 주까지 증거 자료를 취합해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과 장영하 변호사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도 나쁜 놈이고 범죄자인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저보다 나쁜 게 이재명이다. 언론에 밝힌 부분은 극히 일부"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후보로 (민주당 후보를) 교체해 대선을 치르고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기득권과 정파에 휘둘리지 않는 청렴성을 보여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판사는 박씨의 발언 직후 "앞으로는 사건과 관련된 내용만 진술하라"고 주의를 준 뒤 재판을 마쳤다.

앞서 국민의힘 김용판(대구달서구병) 의원은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박철민씨 제보라며 20억원 현금 다발 사진을 제시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문제의 돈뭉치 사진은 2018년 말 박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으로 드러나 증언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11일 박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날 박씨가 예고한 새로운 증거가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의원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재판 이후 연락 두절 상태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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