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거제 구조라해수욕장에서 발견된 백골화된 시신은 국과수 감식 결과 160cm 중반의 남성으로 드러났다. 통영해경 전경./더팩트DB
국과수 감식 결과, 외국인일 가능성도 제기돼
[더팩트ㅣ통영=강보금 기자] 지난달 10일 오후 11시쯤 경남 거제시 구조라해수욕장에서 발견된 하반신만 남은 백골 시신은 160cm 중반의 남성으로 밝혀졌다.
2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백골 시신을 감식한 결과 신장과 성별을 구별하고 타살 의혹이나 범죄 사정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시신의 백골화가 상당히 진행돼 정확한 나이대와 사망 추정 시각 등은 식별이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경은 DNA 감식 결과와 실종자 데이터를 비교해 보았지만 일치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해당 시신이 외국인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감식 결과에서 타살 의혹이나 범죄 사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경은 해당 백골 시신을 신원불상자로 처리한 후 변사사건에 준해 자료 조사와 수집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원 미상의 시신은 지난달 10일 구조라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남은 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를 근처에 있던 행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시신이 운동복 바지와 내복 등을 입고 있어 겨울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 바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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