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신당 창당…안철수 후보를 비롯 정치판 교체 공감하는 세력과의 대화, 못할 이유 없어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김동연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간담회 장에 참석한 김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40년 기득권 카르텔 양당체제를 깨트려야 한다"며 "광주가 앞장서서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공화국'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금의 양당 후보는 누가 되든 기득권의 바톤 터치에 불과하다"며 "2022년 대선은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세력 교체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양당 후보가 내놓은 조세정책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신랄하게 비난했다.
김 후보는 "내 마지막 공직이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자리였다"고 전문성을 내세우면서 "두 후보의 조세공약은 국가 제정과 조세를 '1도 모르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부동산 정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 후보는 "공급, 투기억제, 국토균형발전이 부동산 정책의 세 가지 핵심 요소"라고 규정하며 "단순한 공 기관 이전이 아닌, 교육‧의료‧산업‧일자리 등 다양한 부문의 균형발전을 통해 집권 1년 이내에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김 후보는 "소득수준을 지표 삼지 않고 연령별 감세 정책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형적인 조세정책"이라며 "누굴 위해 뭘 해주겠다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얘길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철수 후보와의 연대 문제에 대해서 김 후보는 "기득권 카르텔을 깨야한다는 정치판 교체에 진정으로 공감하는 정치세력과의 대화는 언제나 열려있다"고 밝히면서도 "중도사퇴는 없다"고 거듭 완주 의사를 강조했다.
한편 김 동연 후보지지 세력인 '새로운 물결'은 늦어도 12월 초 신당 창당을 목표로 전국 5개 광역시에 지구당을 구축 중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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