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순환 체험 학습 및 시민 힐링·공간으로 꾸며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조성된 지 30년이 지난 대전 둔산동 샘머리 공원이 '물순환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전시는 15일 허태정 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박범계 법무부장관,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샘머리공원서 물순화도시 선포식을 열었다.
샘머리공원은 지난 1988년 11만 7307㎡에 조성된 대규모 도시근린공원으로 도심속 빗물 순환을 주제로 저영향개발(LID) 시설을 접목한 대규모 공원 재생사업이 이뤄졌다.
중앙의 콘크리트와 지장물 등을 모두 거둬 내 잔디광장으로 조성하고, 낡은 인라인트랙은 투수성 인라인 스케이트장으로 바꿨다.
3개의 식생 체류지와 자연형 수로로 구성된 빗물정원엔 추억의 물레방아와 작두펌프 등이 설치돼 빗물 체험학습장으로 꾸며졌다.
또한 물길찾기 빗물미로원, 미세먼지 저감용 안개그늘막, 식생형 빗물체류지 등도 갖춰 빗물의 자연스런 순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샘머리공원 내 버려지는 빗물 유출량은 기존대비 21.6%인 연간 약 10만 800여t 감소하고, 빗물 침투량은 약 7700여t(32.4%)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물순환 도시의 핵심인 빗물 저장시설은 화석 연료 없이 수질을 개선하고 도시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대전을 전국 최고의 물순환 선도 도시, 더 나아가 탄소중립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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