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발달·청각·시각장애인, 시니어 총 80명 참여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관광재단은 관광약자인 장애인과 시니어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 12일까지 약 2달간 1박2일 무장애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열린 관광지를 발굴하고 개선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 시니어까지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매주 진행됐다.
팸투어 첫째 날은 무등 지오파크, 광주호 호수생태원, 시민의숲 야영장을 방문했으며, 둘째 날은 양림역사문화마을, 사직공원 전망대 등 물리적 제약이 적은 관광지 위주로 투어를 진행했다. 탐방투어 중간중간 관광지별 특성을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휠체어 전용 화장실, 경사로, 보행로, 편의시설 등 관광지 내 시설을 꼼꼼하게 모니터링 했다.
한 참가자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미션을 수행해 즐거웠다"라고 전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이번 팸투어로 광주가 무장애 관광지 조성을 위한 첫 걸음을 뗀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도 열린관광 환경이 조성돼 관광약자들이 광주를 더욱 편하게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재단은 설문조사를 비롯한 팸투어 결과를 활용해 광주광역시의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한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남성숙 광주관광재단 대표는 "광주는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광주호호수생태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역사문화마을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관광명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무장애 관광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편의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해 ‘모두에게 열린 도시, 광주’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올해 점자 가이드북 제작을 비롯해 무장애 시티투어버스 개발, 시각장애인 전문 해설사 양성과정 운영 등 열린관광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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