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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 '최정호'…이번엔 고향서 '방역패스 위반' 논란

  • 전국 | 2021-11-08 15:15
지난 6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3층 강당에서 최정호 전 차관이 주도하는 정책연구단체인 '국가미래전략연구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익산=이경민 기자
지난 6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3층 강당에서 최정호 전 차관이 주도하는 정책연구단체인 '국가미래전략연구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익산=이경민 기자

방역패스 구분 없이 참석자 입장 시켜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온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이번에는 고향에서 방역지침을 어겨가며 정치 행사를 벌여 시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시장 후보에 도전하는 최 전 차관은 지난 6일 익산시 원광대학교 강당에서 지지자 120여 명이 참석한 정치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시 익산지역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다.

익산시는 미접종자에 대해 최대 99명까지, 백신을 접종한 이른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지킨 인원에 한해서는 최대 499명까지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최 전 차관의 행사장에는 '방역패스'를 지키지 않았으며, 그 결과 미접종자가 107명 참석해 8명이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 관계자는 "최 전 차관의 행사장이 방역패스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계도기간이기에 별 다른 처분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정호 전 차관 관계자는 "120명이 아닌 200명 정도 온 것 같다. 방역수칙을 어긴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최 전 차관은 지난 2019년 3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추천됐으나 인사청문화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자녀 편법 증여 의혹으로 결국 자진 사퇴한 바 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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