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읍의 한 요양원에서 4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고령군보건소 전경./고령=황진영 기자
[더팩트 | 고령=황진영 기자] 최근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우려했던 확진자 ‘폭증’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경북 고령의 한 요양원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경북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고령군 대가야읍의 A 요양원 관련 신규확진자 42명이 발생했다.
고령군은 주 1회 실시하는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에서 해당 요양원 종사자 11명과 입소자 29명, 입소자 가족 2명(초등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42명이 됐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고령군의 누적 확진자는 180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 하고 A 요양원 시설에 대해 상황 종료 시까지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또 시설 방문자 및 접촉자 현황파악 등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 가족이 재학 중인 C 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방역 당국은 시설 종사자 중 한명이 지인 모임을 다녀온 후 발열 증상이 있었던 점을 토대로 정확한 감염 경로와 확산 원인을 파악 중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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