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설립…교통·관광·주거여건 획기적 발전 거듭
[더팩트 l 장성=허지현 기자] 전남 장성군 삼계·삼서면 ‘서부 권역’에 대한 발전계획이 하나씩 구체화 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서부권은 황룡강을 중심으로 서부지역에 위치한 지역으로 삼계면, 삼서면 등지를 일컫는다. 비옥한 토지와 농사짓기 좋은 기후를 지녀 사과, 포도 등 과일의 주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삼계면 상도리에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설립이 확정되어, 기후변화에 대비한 국가 아열대작물 연구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됐다.
농업을 비롯한 지역 내 추진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원활한 교통여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장성군은 서부 권역의 교통을 개선해 유통효율과 관광편의를 높이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먼저 ‘광주 하남~장성 삼계간 광역도로(지방도 734호선) 건설사업’이 주목된다. 국비 포함 11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차선 도로를 신설하면 첨단3지구 AI단지, 빛그린 국가산단 등과 장성 상무평화공원이 연결되고 광역교통망이 형성된다. 2026년 완공 예정으로, 서부권의 인구유입과 산업발전을 촉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동화JC~서삼 국지도 49호선 연결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장성군은 2009년부터 전남도와 국토교통부 측에 줄기차게 사업을 건의한 끝에 지난 8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성과를 거뒀다. 서부권 발전과 물류비의 획기적인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서부권의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물류 인프라가 갖춰지자, 전문 물류업체 ‘에스피씨 장성물류’가 동화면에 입주하는 호재를 맞기도 했다. 향후 1000명 규모의 청년층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분야 발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2억원 규모의 상무평화공원 조성과 200억원이 투입되는 평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2022년 이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양호 데크길과 평림댐 장미공원, 드림빌 사과테마공원 등 풍부한 아이템을 갖추고 있어, 장성호 수변길에 이은 또 하나의 명품 관광지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주거분야 발전도 뚜렷하다. 150세대 규모의 삼계면 LH4차 임대주택이 입주 중에 있으며, 각종 중대형 아파트들의 건립이 이어지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편리한 교통과 자연친화적 환경을 지닌 서부권역이 장성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황룡강과 함께 수양호를 장성관광 ‘쌍두마차’로 발전시켜, 수변관광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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