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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신입 공무원 갑질 의혹' 대전시 한달간 조사 후 "수사 의뢰"
대전시 최진석 감사위원장이 2일 새내기 공무원 A씨의 사망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 최진석 감사위원장이 2일 새내기 공무원 A씨의 사망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시 “진실 확인 한계”...유가족 “나 몰라라 하는 태도에 경악"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가 새내기 공무원 A씨의 사망과 관련해 갑질 여부를 밝히겠다며 한달간 감사를 벌였지만 결국 조사의 한계를 인정하고 수사기관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최진석 대전시 감사위원장은 2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수사 권한이 없는 행정기관 자체 조사로는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대전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이 주장하는 내용과 관련자들의 답변이 상반되고, 참고인마다 증언이 달라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자 및 참고인들의 임의 제출 자료 외에 추가 자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조사 대상이 공무원만으로 제한돼 한계가 있다. 상반된 주장만 있는 상태에서 갑질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도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로 진실을 밝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한달 간 감사를 진행한 이유는 유가족들이 시청 조사를 먼저 진행한 뒤 경찰 수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직장 내 갑질 등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시 신입공무원의 유족이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징계 등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직장 내 갑질 등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시 신입공무원의 유족이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징계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가족측 법적 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 감사 결과 발표에 반발했다.

법률 대리인은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시 감사위원회의 "나몰라라" 하는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며 "허 시장과 대전시 감사위원장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비판한다"고 밝혔다.

또 "11월까지 대전시가 감사위원회를 거쳐서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약속은 어디에 갔냐"며 "수사기관에 의뢰한다는 말로 책임을 떠넘기고 대전시장과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비겁하고 무책임하게 수사기관의 뒤에 숨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의 책임으로 조사 결과와 조치를 내놓아라"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1월 임용된 9급 공무원 A씨는 지난 7월 시 본청 도시주택국으로 발령받은 지 3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은 지난달 2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씨에 대한 부당한 업무 지시와 과중한 업무 부담, 부서원들의 갑질과 집단 따돌림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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