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장성=허지현 기자] 전남 장성군이 두산그룹과 함께 조성한 '장성무궁화공원'이 27일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두석 장성군수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27일 장성군에 따르면 공원이 조성된 곳은 장성읍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장성공원 잔디마당이다. 9500㎡ 부지에 46품종 1만1000주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다. 또 100종의 무궁화로 구성된 품종원도 갖추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된 200여 종의 무궁화 가운데 100종 가량을 토종으로 분류하는데, 장성무궁화공원에 오면 모든 종류의 토종 무궁화를 만날 수 있다.
민‧관 협업으로 조성한 무궁화 공원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장성군이 부지 제공과 배수시설 등의 기반 공사를 맡았으며 두산그룹은 무궁화 묘목을 마련하고 식재 작업을 전담했다.
그간 두산그룹은 무궁화를 보급하는 사회환원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무궁화가 나라꽃임에도, 제대로 감상할 장소가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궁정동에 조성한 무궁화 동산은 산림청 주관 나라꽃 무궁화명소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은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해 온 호국의 고장"이라면서 "장성무궁화공원을 통해 일상에서도 호국 보훈의 가치를 더욱 드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이달 초 산림청의 '2022년도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장성무궁화공원 명소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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