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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LH·인천시, 검단신도시로 배채웠다"

  • 전국 | 2021-10-15 11:48
검단신도시 원주민 협동조합,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 3개 단체가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지우현 기자
검단신도시 원주민 협동조합,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 3개 단체가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지우현 기자

15일 기자회견서 토지조성원가 공개 촉구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인천 검단 원주민들과 시민단체가 검단신도시 '토지조성원가'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검단신도시 원주민 협동조합,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 3개 단체는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제2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LH, 인천시가 검단지역 토지를 헐값에 사들여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검단지역 원주민들은 국민 주거생활안정 복지향상, 친환경적 도시네트워크 명품도시 조성이라는 검단신도시 조성 계획으로 피폐해진 삶을 살고 있다"며 "기준치에 못미치는 토지보상금으로 갈 곳이 없는 상황에도 떠밀리다시피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성원가와 보상금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받은 보상금은 임야, 답, 전, 공장 등 모두 합해 평당 평균 약 150만원 정도"라며 "그러나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현재 토지분양가는 상상을 초월한 금액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남 대장동 같이 국가를 혼란스럽게 만든 화천대유나 천하동인 같은 사태의 본질을 보더라도 국민의 재산을 헐값에 사들여 시행사들이 배를 채운 격"이라며 "원주민의 삶을 파괴하면서까지 진행해 온 검단신도시의 조성원가를 낱낱이 밝혀 이 같은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헐값 매수로 수용한 주민들의 땅으로 LH와 인천시, 건설사 등을 배불리는 구태와 적폐는 청산돼야 한다"며 "검단신도시의 조성원가를 원주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공개해달라"고 촉구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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