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방정부 사무국 해외 출장 계획에 프랑스 등 트램 운영기관 견학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가 지난 4월 발표하기로 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기종 확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10월 말로 예정된 세계지방정부 사무국 유럽 출장 후 기종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세계지방정부(UCLG) 사무국 해외 출장 계획에 프랑스와 스폐인의 트램 운영기관 견학 일정이 포함됐다.
트램 운영기관 견학은 지난 8월 출장 계획안에는 없던 일정이다. 출장자도 당초 수소 기술과 관련한 기반산업과 직원에서 트램 건설과 직원으로 바뀌었다. 트램 관련 직원은 트램 정책과 1명, 건설과 2명 등 3명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일정과 출장자를 바꿔 트램 운영기관 견학을 하는 것에 대해 기종과 급전 방식 선정을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견학 예정인 케올리스 사는 프랑스 국영철도의 자회사로 트램, 철도, 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건설하고 운영하고 있다. 하나의 통제실에서 버스와 트램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제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대전 트램의 용역을 맡고 있는 철도기술연구원의 트램 자문기업이기도 하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후 1년 반이 지나도록 급전 방식을 정하지 못해 설계를 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전기선 설치가 필요없는 배터리 방식의 트램을 추진했지만 용역을 맡은 철도기술연구원은 배터리 기술 한계를 이유로 전체 구간의 30%에 가선 도입을 제안해 시가 받아들였다.
이후 시가 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하자 철도기술연구원의 용역은 7월에 중지됐다
지난 8월 26일 도시철도 기술자문위원회에서 다시 급전 방식에 관한 의견이 나오자 시는 무가선, 가선 혼용 등 모든 급전 방식과 수소트램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트램 차종에 대해 열린 사고로 접근하기로 결정했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달 28일 트램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 당장 말씀 드리지 못하는 것은 송구하다"며 "다만 대전이 과학의 수도답게 미래 사회에 적합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트램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운송 수단이다 보니 자료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을 직접 현지에 가서 정보를 확인하고 수집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기종 선정을 위해 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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