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화금융사기 등 사기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 추진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집중단속운영기간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단속 결과,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발생은 218건, 검거는 30명(22건)이었으며, 5월부터 8월까지는 발생이 154건, 검거는 108명(107건)으로 집계됐다. 집중단속운영기간 전후 비교해 범죄 발생은 30% 감소했고 검거는 2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398건이 발생, 피해금만 77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대면편취 유형이 215건을 차지해 전체 범죄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검거된 피의자들 대부분이 20~30대 학생 및 전업주부, 무직 등으로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 사이트에서 고액 알바 모집을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제주경찰은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근절시키고 조직와해 유도 및 총책등 대대적 검거를 위해 12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3개월간 전화금융사기 범죄 단체에 가담한 조직원에 대한 자수기간을 운영한다.
자수대상자는 콜센터, 발신전화번호 변작(실제와 다른 번호로 조작), 악성 앱 제작·배포 등 전화금융사기범죄조직에 가담해 범행한 전력이 있거나 내부 정보 등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제주경찰청 강황수 청장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전화금융사기 피해로 이중의 고통을 겪는 일이 없도록 예방 및 검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본인이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연루되거나 주변 지인이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가담한 내용을 아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자수· 신고를 바라며, 특히 기간 중 자수할 경우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총책 및 내부 중요정보 제공 시 양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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