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 결선 투표 거쳐 12일 확정, 12.37% 3위 김윤기 후보 지지자 최종 선택에 '촉각'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6일 마감된 정의당 대선후보 1차 투표 결과, 광주‧전남 당원들의 표심은 이정미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발표된 집계 표에 따르면 광주에서 이정미 후보는 264표(온라인 215, ARS 49)를 얻어 146표(온라인 99, ARS 47)를 얻은 심상정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전남에서도 이 후보는 합계 462표를 얻어, 176표를 얻은 심 후보를 큰 폭 차이로 앞섰다.
심 후보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가 1549표와 1207표를 얻어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절대적 강세를 보였다.
이 후보에 투표했다고 밝힌 광주 당원 A씨는 "1차 투표에서 심 후보가 50%를 넘길 수 있느냐에 주목했을 정도로 심 후보가 당초에는 무난한 승리를 할 것으로 예측한 이들이 많았다"며 "이정미 후보가 광주‧전남과 인천에서 선전하는 등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보이면서 심 후보를 바짝 뒤쫓는 형국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전남 당원 B씨는 "수년 동안 존재감이 정체된 당을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혁신하자는 지역 당원들의 열망이 이 후보의 지지세로 모아진 것 같다"고 평했다.
1차 투표 집계 결과 득표율 46.42%로 1위 고지를 선점한 심 후보와 37.90%로 뒤를 이은 이 후보는 1위인 심 후보가 과반 득표에 미치지 못해 7일부터 5일간 결선 투표를 거쳐 오는 12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결선투표에 돌입하면서 두 후보 캠프는 1448표를 획득해 득표율 12.37%로 3위를 함으로써 캐스팅 보트를 쥔 김윤기 후보측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대해 바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정의당 대선 후보 경선의 선거권자는 2만1282명이며 1차투표 투표율은 55.58%를 기록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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