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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극장매출 코로나19 이전 24% 수준…관객도 5분의 1 급감
경남지역 극장매출과 관객수가 급감해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더팩트DB
경남지역 극장매출과 관객수가 급감해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더팩트DB

최형두, "주변 지역상권 빨간불, 영화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 필요"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밀양시에 있는 유일한 영화관인 '밀양시네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적은 상영관 수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만석을 이루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황은 매우 나빠져 영화관을 찾는 시민의 발걸음이 뚝 끊어졌다.

작은 소도시만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경남지역 극장가의 매출감소는 수치상으로도 현저하게 눈에 띈다.

최형두(마산합포) 국회의원실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자료를 분석해 경남지역 영화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6일 발표했다.

최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남지역 영화관의 매출과 관객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각각 24%, 21.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9월까지 경남지역 극장매출은 173억원, 관객수는 총 190만명이다. 2019년 같은 기간 매출액과 관객수는 727억원, 880만명이었다. 2019년에 비해 매출은 554억원, 관객은 690만명이 감소한 것이다.

최형두 의원실에서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소비행태 변화 조사 표./최형두 의원실 제공
최형두 의원실에서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소비행태 변화 조사 표./최형두 의원실 제공

이에 최 의원은 "극장관객 급감으로 인해 주변 지역상권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극장의 위기가 주변 상권 침체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지방의 경우 극장은 지역상권 활성화의 중추시설일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핵심 문화시설로 역할을 해온 만큼, 극장의 위기가 지역사회에 커다란 공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정부가 현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할인권 발행' 같은 미봉책만 쓸 게 아니라 과감한 국고 지원과 규제완화에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형두 의원실이 실시한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이후 영화관 방문 빈도가 변화했냐는 질문에 대해 93.6%가 그렇다고 답했고, 해당 응답자는 방문 빈도가 감소한 이유를 코로나19 감염 우려, 기대작 미개봉 등으로 꼽았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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