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경남 당심 결집 나선 홍준표, "손바닥 왕(王)자 적힌 윤석열 거짓말 하면 안돼"

  • 전국 | 2021-10-04 15:24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가 4일 경남을 찾아 당심 결집에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홍준표 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가 4일 경남을 찾아 당심 결집에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홍준표 캠프 제공

홍 후보 "화천대유 곽상도는 자진사퇴가 옳다고 봐"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가 4일 경남을 찾아 당심 결집에 나서며 윤석열 후보와 곽상도 의원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박완수(창원의창), 강기윤(창원성산), 이달곤(진해), 최형두(마산합포) 등 창원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당원 인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에는 진주를 찾아 박대출(진주갑), 강민국(진주을) 의원 사무실을 찾기도 했다. 이날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한표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우선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방문한 홍 후보는 대선 출마에 대해 "전 대통령(박근혜)이 탄핵되면서 당의 요구로 안 될 줄 알면서도 서울로 올라가 대선에 나갔다"며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우파세력을 하나로 묶어 당의 소멸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 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이러한 기반으로 4년 전부터 차기 대선을 준비해 왔다"며 "국민의힘이 가장 취약한 부분인 20~40대와 호남의 지지를 얻는 것이 정권교체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무대홍(무조건 대선 후보는 홍준표)라는 말이 있다. 이는 캠프에서 만든 게 아닌 2030세대가 만든 말이다"라며 자신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홍 후보는 최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으로 논란에 오른 곽상도 의원에 대해 "곽 의원의 제명을 논할 때 나 혼자만 제명에 손을 들지 않았다. 자진사퇴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이상직)은 감옥에 가 있는데도 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 요구가 있지만 확정판결도 없이 제명을 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를 떠오르게 한다"며 "당시 국민적 분노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통령이 탄핵 되고 당이 쪼개지는 일이 일어났다. 그때와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한 나라를 끌고갈 지도자는 얼음같이 냉혹한 판단으로 국민적 분노에 부화뇌동해서 흔들리면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엠비엔>(MBN) 토론회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손바닥에 '왕(王)'자가 보인다. /MBN 유튜브 채널 갈무리
지난 1일 <엠비엔>(MBN) 토론회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손바닥에 '왕(王)'자가 보인다. /MBN 유튜브 채널 갈무리

한편 이날 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에 적힌 '임금 왕(王)'자와 관련해 "윤 후보 진영 대변인이 손가락 위주로 씻는다고 했는데 코로나19때문에 하루에 10번이라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가락만 씻는다는 그런 거짓말은 하면 안 된다"고 격분했다.

이어 "대선 경선이 우습게 되어간다. 윤 후보는 어제 저의 개명과 속옷 색까지 시빗거리로 삼으면서 경선을 코미디로 몰고 간다"면서도 "(윤 후보가)우리 당에 들어와 대선을 치루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 후보가 윤 호보에 대해 '고맙다'고 말한 의미는 무소속으로 나왔을 경우 정권교체는 물 건너가고 차라리 국민의힘에 들어와 오히려 실체가 여실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홍 후보는 윤 후보의 입당이 보수의 집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