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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친환경 자율주행차 시대도 '광주가 연다'

  • 전국 | 2021-09-16 14:39
자동차의 도시 광주가 친환경 자율주행차 산업으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미래형 자동차 시대를 앞장서 열어가고 있다.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자동차의 도시 광주가 친환경 자율주행차 산업으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미래형 자동차 시대를 앞장서 열어가고 있다.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부품클러스터·인증·자율주행 실증·완성차 생산 등 일괄체계 구축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자동차의 도시 광주가 친환경 자율주행차 산업으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미래형 자동차 시대를 앞장서 열어가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조성,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 조성, 무인 자율주행 비대면 서비스 실용화,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 광주글로벌모터스 완공 및 양산 등 친환경 자율주행 차의 부품개발, 인증, 실증, 생산에 이르는 일괄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며 관련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는 국내 최초로 두 개 이상의 완성차 생산기업을 보유한 도시가 된 데 이어, 친환경 자율주행 자동차산업까지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자동차 선도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는 지역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와 연관된 전장부품 기술 등을 융합 발전시키는 자동차 부품산업 구조 고도화를 목적으로 2022년까지 총 3030억원을 투입해 빛그린산단에 구축 중이다.

179종의 첨단 기술개발 장비를 구축해 부품기업 수요에 맞춰 친환경·스마트 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미래차 기술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기술지원센터와 창업보육, 사업다각화, 해외마케팅, 인력양성 지원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빛그린산단에 구축 중인 전국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수요와 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인증 및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지난해 8월 착공해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배터리시험동 등 3개 동을 구축 중에 있다. 인증·평가 장비는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7종,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8종,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 부대장비 4종 등 총 26종이며 2022년까지 구축을 완료한다.

또 광주시는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산업융합 집적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형 자율주행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한다. 이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실제 주행상황을 가상에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첨단장비로 2023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2019년 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무인특장차 실증 및 상용화에 나섰다.

평동산단을 중심으로 수완지구, 우치공원 등 7개 구역에서 운전자 없이 스스로 이동하는 무인 저속 특장차를 이용한 공공서비스 실증, 무인공공정보 데이터 수집차량에 의해 수집되는 데이터의 활용과 공유를 위해 엣지형(단말형) 공공정보 테이터 수집·공유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기업과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산업현장에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고용이 선순환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현하는 국책사업이 광주빛그린산학융합지구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곳에는 전남대 미래형모빌리티 융합학과가 이전할 캠퍼스관과 연구개발 장비 및 공간, 기술 등 맞춤형 지원을 위한 기업연구관이 들어선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공장 건설 1년 9개월만에 1호차 엔트리 SUB모델 '캐스퍼'를 선보였다. GGM은 15일 1호차 생산 기념식을 열고 올해 1만 2천대, 내년 7만대 생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GGM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GGM)공장 건설 1년 9개월만에 1호차 엔트리 SUB모델 '캐스퍼'를 선보였다. GGM은 15일 1호차 생산 기념식을 열고 올해 1만 2천대, 내년 7만대 생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GGM 제공

앞서 15일 양산에 들어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도 당장은 내연 SUV 경차를 생산하지만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친환경 자율주행차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여기에 빛그린국가산단, 에너지밸리일반산단, 도첨국가산단, 첨단3지구가 광주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연관 기업 및 부품업체 유치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특히 빛그린국가산단은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로 지정돼 자동차 관련 기관 및 업체의 집적화가 예상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친환경 자율주행차 기반 조성이 마무리되면 광주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친환경 자율주행차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광주시는 인공지능산업과 더불어 최첨단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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