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 광산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쓰러져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 A씨가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사망했다. /이동률 기자
보건당국, 인과성 조사 중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평소 건강했던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2주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나섰다.
13일 광주 광산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쓰러져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 A씨가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가슴 통증 등 이상 반응을 보였다. 이튿날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약 처방만 받고 귀가했다.
그는 접종 사흘 만인 지난 1일 다시 해당 종합병원을 찾아 입원했다. 이후 갑자기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사인을 심근병증으로 진단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기저질환 등 특별한 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이 백신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부검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청 심사위원회에서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관계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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