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광주 1.0%포인트'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광주광역시 지역 학교 폭력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집단따돌림과 사이버괴롭힘이 각각 12.2%포인트, 2.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학교폭력 예방 효과가 톡톡히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위탁하고 유형별로 조사를 실시해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방법을 확대해 87.1%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는 학교알리미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별로 확인할 수 있다.
시교육청이 공개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전체 학교폭력 피해율은 1.0%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고, 전국 평균 1.1%보다 0.1% 낮게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차 조사와 비교하면 0.6%p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148명으로 전년 대비 초등학생 피해응답률이 2.5%로 0.6%p 증가했고, 중학교는 0.4%로 0.1%p 감소, 고등학교는 0.1%로 동일한 비율을 보였다.
유형별 피해 비중은 ‘언어폭력’ 43.2%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14.0%, ‘신체폭행’ 13.1%, ‘사이버괴롭힘’ 8.8%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전년 대비 ‘언어폭력’ 8%p, ‘신체폭력’ 6.1%p 증가했고, ‘집단따돌림’은 12.2%p, ‘사이버괴롭힘’ 2.7%p 감소했다.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생’ 49.8%,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생’ 43.5%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의 경우 ‘교실 안’ 21.5%, ‘복도’ 15.4%, ‘학교 밖(공원, 놀이터, 골목 등)’ 13.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24.3%, ‘하교 일과가 끝난 후’ 23.7%, ‘하교시간’ 16.8% 순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지난 8월 발표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대책’과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학교 문화 형성, 학교폭력 조기 감지와 선제적 대응,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김형태 과장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해 학교폭력 예방에 헐거운 고리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보완해 학교폭력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가정과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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