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피해 없어…주민 20여명 옥상 대피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5년 전 헤어진 남성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른 한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5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24분쯤 북구의 한 아파트 3층 50대 A씨의 주거지에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30여 분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입주민 20여명이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화재가 난 이후 50대 여성 B씨는 부산 북부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조사결과 B 씨는 술에 취해 5년 전 헤어진 A 씨 집에 찾아갔다가 그가 귀가하지 않은데 화가 나 작은 방 창문을 열고 옷을 꺼낸 뒤 불을 붙여 다시 방 안으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경찰에서 "불이 너무 크게 번져 소방과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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