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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환경부 지침보다 준공이 더 중요?…수십명이 반대주민 5명 막아서고 공사 강행

  • 전국 | 2021-09-02 11:21
대구시가 서대구ktx역 광장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준공일자가 급하다며 환경부 지침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서대구ktx역 공사현장 앞에서 주민들이 대구시에서 동원한 수십명의 인력과 대치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서대구ktx역 광장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준공일자가 급하다며 환경부 지침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서대구ktx역 공사현장 앞에서 주민들이 대구시에서 동원한 수십명의 인력과 대치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서대구ktx역 광장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준공일자가 급하다며 환경부 지침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오전 현장에서 대치하는 주민들과 대구시 관계자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서대구ktx역 광장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준공일자가 급하다며 환경부 지침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오전 현장에서 대치하는 주민들과 대구시 관계자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서대구ktx역 광장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준공일자가 급하다며 환경부 지침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오전 폐기물을 실은 트럭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 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서대구ktx역 광장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준공일자가 급하다며 환경부 지침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오전 폐기물을 실은 트럭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 대구=박성원 기자

진입도로 공사 12월 준공...이후 광장 전체 환경영향평가 예정?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서대구KTX역 광장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준공일자가 급하다며 환경부 지침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오전 9시경 대구시는 서대구KTX역 광장조성 공사를 위한 폐기물 반출을 위해 수십명의 공무원들과 용역을 동원해 주민들과 대치했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은 제대로된 환경영향평가 조사를 하기 전에는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폐기물 반출을 막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주민 비대위는 환경부 질의를 통해 8월 9일 '불법 매립된 폐기물은 주변 환경영향 및 토양오염 여부 등을 고려해 전체를 적정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회신을 받은바 있다. (본지 8월 31일 보도 "대구시 서대구ktx역 광장 조성 공사 ‘환경부’ 지침 어기며 주민들과 몸싸움도 불사")

이날 현장에서 만난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은 입구 도로 건설이라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다"며 "12월 준공이어서 진입도로 공사 후 광장 전체 공사를 할 때 폐기물 전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공사 강행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5m까지 시추해봤다. 지하 2m까지만 폐기물을 파내고 흙으로 덮어 다지면 문제가 없다는 검토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서 대구시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폐기물 관리법에 보면 터파기를 하지 않으면 지하에 매설된 생활쓰레기는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본지 7월 23일 보도 - 서대구ktx역 광장 지하 폐기물... ‘생활쓰레기’여서 문제없다?)

대구시는 당초 터파기를 하지 않고 성토만 하기 때문에 문제없다면서 이제는 2m 깊이로 터파기를 진행하면서도 문제없다고 말을 바꾸고 진입도로 지하의 폐기물과 광장 지하의 폐기물은 별도의 폐기물이 아니라 같은 폐기물로 보는 것이 타당한데도 적법하게 처리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수십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폐기물 처리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비대위는 "지하 폐기물 처리를 위해 비용이 많이 드니 대구시가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문제가 없다면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 5명이서 지금 몸으로 막아서고 있는데 수십명이나 인력을 동원해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힘으로 하자는 것"이라면서 대구시를 성토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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