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진료상황실 운영 및 응급의료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예고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부산시는 2일로 예정된 보건의료산업노조 총파업 돌입에 대비해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부산시 병원협회, 응급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지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을 비롯한 11개 의료기관 간호사 등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먼저 시는 응급의료기관 28곳에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토록 하고, 병원급 의료기관 166곳에는 진료 시간 연장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감염병 전담병원에 코로나19 환자 진료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응급·중환자의 경우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현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신규환자는 파업 미 참여기관에 우선 배정해 중증 병상 등을 활용한다.
인력 재배치와 대체인력 등을 투입해 진료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응급·당직의료기관 등 비상진료기관은 정상 가동 여부 등을 관리해 불이행 기관이 적발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들의 노고와 희생을 생각하면 이번 사태가 매우 안타깝다"며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시민들의 건강과 환자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사태가 대화와 협의로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보건복지부와 지난 5일부터 총 12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지만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 인력 처우개선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국적으로는 136개의 의료기관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며, 2일 오전 7시를 기해 무기한 실시될 예정이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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