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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후보들…"PK 민심 잡아라"

  • 전국 | 2021-09-01 15:27
민주당 소속 부산 광역·기초의원들은 1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이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개최했다./부산=조탁만 기자.
민주당 소속 부산 광역·기초의원들은 1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이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개최했다./부산=조탁만 기자.

이낙연·홍준표·심상정·원희룡·황교안 등 여야 대선 후보 5명 1일 부산 방문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내 대선 경선 일정이 본격 시작되면서 여야 대권 주자들이 1일 부산·울산·경남(PK)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를 방문, 시의원과 구의원의 지지선언문을 전달받았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가덕신공항 착공과 2023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북항 재개발,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날 김해 봉하마을 방문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인 송기인 신부를 만나 친노·친문의 권리당원 표심을 겨냥했다. 이어 약점으로 꼽히는 영남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민주당 소속 부산 광역·기초의원들은 1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이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개최했다./부산=조탁만 기자.
민주당 소속 부산 광역·기초의원들은 1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이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개최했다./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도 이날 오후 시당을 찾아 당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 홍 후보는 시당에서 기자와 만남에서 "부산에 가덕신공항이 생기면 김해공항은 첨단산업단지로 유치하는 게 맞다"며 "가덕도공항으로 하늘길을 열어 주면 첨단산업이 내려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부산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

또 "첨단 산업이 모일 경우, 필요 인력들은 지역 대학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부산 지역에 대학생들이 졸업하고 서울로 갈 필요없다. 지역에서 인재를 소화할 수 있다"고 말하며 지역 발전과 함께 수도권과의 교육 편차 문제 해소도 연계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홍 대표는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을 내세우며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홍 후보는 오전에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했다. 이를 두고 TK 지역 소속 의원 중 가덕도 신공항을 유일하게 찬성하는 홍 후보가 PK 지지층 흡수를 위한 전략적 행보가 아니냐는 일부 시각도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일 오전 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일 오전 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산의 미래는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 산업혁명의 비전 속에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산의 미래는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 산업혁명의 비전 속에 있다"며 "부울경 경제를 탄소 중심에서 탈탄소 공존경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하며 3가지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심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박형준 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가덕도 생존대책위와 한진중공업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민심을 들었다.

여타 후보들과는 달리 심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첫 방문지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을 찾아 "가덕신공항은 선거공항이라고 규정하고 "이제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신공항 예산 중 매년 1.5조 정도를 투입하면 부산의 5만 명 이상의 실업 인구에게 생활임금과 사회보험을 보장하는 수준의 일자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렇게 되면 매년 부산을 떠나는 1만 5000여 명의 청년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국민의힘 원희룡과 황교한 후보도 이틀째 부산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원 후보는 전통시장 등을 돌며 바닥 민심을 훑고 있으며 황 후보는 지역 언론사 방문 일정과 주민간담회를 갖고 지지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지사는 31일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 /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지사는 31일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 /부산=조탁만 기자.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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