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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했었다" 흉기로 친할머니 30번 찌른 10대 손자들(종합)

  • 전국 | 2021-08-30 16:56
30일 밤 0시 1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주택에서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숨지게 혐의로 고교생 형제가 체포됐다. 대구서부경찰서 전경./이성덕 기자
30일 밤 0시 1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주택에서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숨지게 혐의로 고교생 형제가 체포됐다. 대구서부경찰서 전경./이성덕 기자

31일 존속살해 혐의로 영장실질심사 예정

[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친할머니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10대 손자들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이들은 30일 0시 1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주택에서 흉기로 친할머니(77)의 얼굴과 머리, 어깨, 팔 등을 30회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장에서 고등학교 3학년 A군(18)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B군(16)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조사에서 A군은 "할머니가 잔소리를 많이 하고 심부름을 시켜 짜증 났다"며 "동생과 함께 할머니를 살해하려고 계획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청 관계자는 "숨진 할머니와 함께 살던 할아버지는 다리가 아파 걷질 못해 2001년 2월 신체장애 판정을 받았고, 2013년부터 기초생활 수급 가정으로 지정됐다"며 "최근에는 월 185만 원으로 4명이 생활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고 오는 31일 부검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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