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 택시타고 보건소 이동 검사...콜택시 기사 등 전수검사
[더팩트 | 부여=김다소미 기자]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학교 측의 초동 대처 부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부여군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숙사 이용 학생 1명이 타 지역 가족의 확진으로 이뤄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전수검사 결과 8명이 추가됐다.
하지만 확진자 대응 과정에서 학교 측의 부실한 대응에 불만을 표시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대중교통을 자제하고 개인적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지만 학교 위치 특성상 택시를 이용할 경우 2차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셔틀버스 이용을 요구했지만 셔틀버스 이용 시 단체 이동 자제 지침과 어긋난다며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학생들은 왕복 택시비 2만원을 부담하거나 3~4명씩 비용을 분담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생 A씨는 "대책도 없이 무조건 나가서 검사받으라는 학교가 정말 무능하다"며 "교통 수단이라고 해야 대중교통뿐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 건 무슨 소리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재학생 B씨는 "아무리 주말이고 방학기간이어도 현재까지도 학교 측의 공식적인 공지가 없다"며 "모든 안내가 총학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더 불안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사감실에 문의했을 때)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한 수단은 택시 밖에 없었기 때문에 택시는 허용이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문화대는 뒤늦게 부여보건소와 협의해 학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부여보건소 관계자는 "기숙사 사용자 한 명이 확진이 되면 학교 안에 많이 퍼져있는 것으로 가정할 수 있어 선별검사소 설치에 대해 장소 등을 검토해서 마련해 달라고 협의했다"며 "하지만 어제 이미 택시기사들과 노출이 많아 전수검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문화대 관계자는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격리 중"이라며 "꼭 필요한 상황에만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고 샤워실 사용은 일체 금지됐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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