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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특별전, 원화 12점 최초공개 '70년만의 서귀포 귀향'... 삼성가(家) 기증

  • 전국 | 2021-08-25 16:44
서귀포시는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인 '70년만의 서귀포 귀향' 을 9월5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이중섭 미술관에서 개최한다. / 서귀포시제공
서귀포시는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인 '70년만의 서귀포 귀향' 을 9월5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이중섭 미술관에서 개최한다. / 서귀포시제공

이건희컬렉션, 이중섭 특별전 '70년만의 서귀포 귀향'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이중섭미술관에서 오는 9월5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6개월간)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인 '70년만의 서귀포 귀향(歸鄕'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인 삼성가(家)로부터 기증받은 이중섭 원화 12점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을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자 한 기증자의 뜻을 기리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또한 특별전에서는 이중섭 원화의 공개는 물론, 원화 이미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이중섭 화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연대기, 미술관의 발자취 등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되는 기증 작품은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유화 6점과 수채화 1점, 은지화 2점, 엽서화 3점이다. 기증 작품 중 '섶섬이 보이는 풍경', '해변의 가족', '아이들과 끈' 등은 이중섭 화가가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함께 이남으로 피난 온 이후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서귀포와의 인연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대표작이기도 한 '섶섬이 보이는 풍경'은 이중섭 화가가 1951년 서귀포로 피난 와서 그린 작품인데, 서귀포를 떠났다가 70년 만에 서귀포 이중섭미술관으로 되돌아와 마치 이중섭 화가가 귀향하는 것 같은 감회를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도 미술관에 서면 작품 그대로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특별전은 전시와 해설 영상물을 별도로 제작하여 비대면 온라인 전시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이들에게도 온라인을 통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이번 삼성가의 기증으로 60점이 이중섭 원화 작품을 소장하게 됐다. 이외에도 이중섭 서지 자료와 유품인 팔레트 등 37점을 포함하면 총 97점이 이중섭 원화와 관련 자료를 소장하게 됐다.

특히 이번 기증을 통한 대표작품의 추가확보는 미술관 소장품의 수준 향상은 물론 시설확충 등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특별전 이외에도 9월 6일 이중섭 화가의 기일을 기리기 위한 이중섭 창작뮤지컬과 오페라, 예술제, 제24회 이중섭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9~10월동안 마련된다.

이중섭 창작뮤지컬(9월16일~18일)과 창작오페라 <이중섭> (10월 1~2일)은 화가 이중섭의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 가족에 대한 그리움, 서귀포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담은 작품으로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다.

한편 미술관 관람은 이중섭미술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 또는 현장발권(사전예약 마감 후 잔여인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이중섭 화가의 귀중한 작품을 기증해준 삼성가에 다시한번 감사하다"며 "특별전을 통해 이중섭화가의 서귀포 추억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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