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요청서 발급 불법 입국 베트남인 18명 소재 파악 중…불법체류자 신분 공장 등 취업 추정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베트남인들을 상대로 뒷돈을 받고 허위 서류를 꾸며 한국 비자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불법 입국을 알선한 50대 브로커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따.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브로커 50대 A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8월~2018년 2월 베트남에서 취업을 목적으로 국내 입국을 원하는 베트남인 22명을 모집한 뒤 1인당 적게는 150만에서 많게는 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허위초청서를 요청해 불법 입국을 도운 혐의로 50대 B씨 등 8명을 입건했다. 허위초청장에는 베트남인들이 한국 기업의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결과 A씨의 알선으로 비자가 발급된 22명 중 국내에 입국한 베트남인은 총 18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의 국내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데,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공장 등에 취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베트남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A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한 뒤 베트남 공안부와 공조해 지난 7월 17일 A씨를 국내로 강제 송환해 검거, 구속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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