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경북=이민 기자] 최근 사흘째 감소세를 보이던 경북에서 밤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1명이 발생해 전날 31명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또 김천의 고등학교 기숙사생 17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해당 학교 1학년생 전원이 자가격리, 2학년생들은 원격수업에 들어가는 등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이 확산방지에 분주하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확진자는 지역감염 69명, 해외유입 2명 등 71명으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6802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김천에서는 지역의 고등학교 1학년 기숙사 학생 17명이 감염됐다.
이들 기숙사생들은 지난 19일 PCR검사를 통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기숙사에 입소했다. 이후 대전 등 타지역 거주 학생 2명이 22일 진단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17명은 해당 학교 학생 전원과 교직원 등 약 70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해당 학교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 기숙사 등 시설에 대해 방역소독하고 1학년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2학년생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해당 학교 3학년생들은 수능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전제로 대면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1명이다. 김천시의 누적 확진자는 453명으로 늘어났다.
구미에서는 유증상 감염자와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등 밤새 신규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대구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을 포함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은 9명이다.
또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증상 감염자 7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와 지역 내 추가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구미시의 누적 확진자는 950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에서는 밤새 신규확진자 9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79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중 1명은 지역 소재 식당 연관자로 자가격리 중 감염됐고 또 1명은 지역 사업장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감염됐다.
또 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명은 유럽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감염사례이다. 나머지 1명은 유증상 사례로 보건당국이 지역 내 추가동선 파악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령군에서는 진나 24일 양성판정을 받은 '고령60번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등 밤새 신규확진자 9명이 나왔다.
이들 중 5명은 지역의 기존 확진자 접촉감염 사례이며 2명은 대구와 경남창원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또 1명은 대구 소재 병원 연관 접촉감염으로 누적 확진자는 67명으로 증가했다.
영주에서는 이달 24일 양성판정을 받은 '영주122번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을 포한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25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에서는 대구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와 지역 내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4명과 유증상 감염사례 1명 등 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633명으로 증가했다.
포항에서는 대구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유증상 감염사례 1명 등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090명으로 불어났다.
또 영천에서는 포항과 경산확진자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감염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43명으로 늘어났다.
울진군에서는 지난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울진27·31번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증가했다.
상주시에서는 지난 23일 양성판정을 받은 대전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2명으로 늘어났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사례 399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이 57.0명으로 전날의 주간 일일평균 52.1명에 비해 4.9명이 늘어났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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