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 10% 할인 구매하고, 앱 주문해 1000원 포인트 지급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17일 (주)월매요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남원시지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남원형 공공배달앱 '월매요' 구축 및 성공적 안착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등 비대면 배달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대형 배달앱 회사의 높은 이용수수료는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경제적으로 적지않은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시에서는 이러한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공공배달앱 구축을 검토해 왔으나, 도시 규모와 상관없이 프로그램 개발 및 위탁 운영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배달앱 도입에 고민해왔다.
시에서는 올해 초부터 지역의 민간 앱회사와 최소 예산으로 공공배달앱 도입방안에 대한 연구 끝에 우리 지역의 소도시 특성에 맞는 특화된 배달앱 프로그램을 완성중에 있으며, 가맹점 모집기간을 거쳐서 곧 시민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배달앱 명칭은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가격을 물어보는 구수한 사투리 '얼매요?'와 '춘향전 월매'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월매요'가 선정됐다.
남원형 공공배달앱 '월매요'는 남원사랑 모바일 상품권과 연계 운영됨으로서 배달 주문시 건당 1000원의 모바일상품권 포인트를 적립 받고, 외식업체 가맹점은 배달앱 이용수수료를 매월 1만원씩 시에서 지원 받는다.
아울러 퀵배달업에 대한 산재보험 가입과 헬멧, 조끼 등의 안전보호장비를 지원함으로서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배달종사자들의 사회안전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외식업중앙회 소재붕 남원시지부장은 "월매요가 관내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의 배달비용을 절감 시켜주는 희망의 배달앱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월매요' 앱회사 박종수 대표는 "현재 배달앱은 가맹점과, 시민의 혜택에 맞춰 실용 수준의 사양으로 시작하지만,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급화 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금의 대형 상업화된 사회에서 소도시 자치단체가 살아남는 길은 시민들이 똘똘 뭉쳐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지역내 순환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길뿐이다"며 "월매요 앱은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절감하고, 시민의 기본 생활비 절약을 통해, 한 개의 기업유치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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