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생활치료센터서 사망 처음 있는 일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인천 연수구의 한 생활치료센터서 질병이 없던 50대 확진자가 목숨을 잃었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됐다.
생활치료센터는 경증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소하는 곳으로,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하신 저희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어머니는 지난 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바로 연수구의 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며 "치료 중 지난 9일 오전 5시 20분에 사망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지병이 전혀 없이 건강하셨던 어머니가 센터에서 치료도 못 받고 병원조차 가보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른 이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면서 "센터에는 방 하나에 침대 2개를 놓고 환자 두 명이 생활하고 있었다. 어떤 의료장비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진은 오직 비대면(전화)으로만 환자를 관리했다. 이런 관리로 환자 상태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는가?"라며 "치료약도 항생제, 해열제 정도만 사용하고 환자가 연락이 되지 않을 때는 같은 방에 있는 다른 환자에게 연락을 해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어머님의 확진판정으로 아버님도 자가 격리 중이어서 고인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방법도 없었고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어떤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어머님은 사망 하신 당일 바로 화장을 했다. 제대로 된 장례도 치루지 못한 비극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 경증 환자들이 입소대상이다. 그렇기에 고인 역시 처음엔 경증 환자였다"며 "갑자기 몸이 나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하려했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인을 담당했던 의료진들이 당시 상황을 보호자에게 모두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에서는 모르지만 인천시에선 생활치료센터에서 목숨을 잃은 경우는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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