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285명 신규 확진자 발생해 경남서 가장 많아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시행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경남도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32주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31주차에 비해 61명 증가한 698명을 기록했으며,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99.7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 285명(40.8%)로 가장 많았고, 김해 246명(35.2%), 거제 30명(4.3%), 양산 28명(4%) 함안 26명(3.7%), 통영 19명(2.7%) 순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가족간 전파 감염자수 비율이 34.7%로 그 전 주보다 4.2%p 증가했다. 또 무증상 감염자수 비율 또한 27.9%로 1.8%p 상승했다.
확진환자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증상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후통, 기침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밀집한 창원(남창원농협)과 김해(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추정 감염경로 중 확진자 접촉 비율이 65.8%로 가장 많았으며, 감염경로 조사중 22.2%, 집단발생 10.1%로 나타났다.
한편 경남 도내에서 지난 9일 오후 5시 대비 신규 확진자는 64명(경남 8116~8179번)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30명, 함안 10명, 거제 9명, 진주 4명, 김해 3명, 고성 2명, 통영·밀양·산청·함양·거창·합천 각 1명이다.
창원 확진자 중 3명(경남 8125, 8164, 8166번)은 남창원농협 관련 확진자로 2명은 가족이고, 1명은 종사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남창원농협 관련 확진자는 총 5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창원시 방역당국은 선제검사 확대를 위해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소재 삼풍대공원에서 오늘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한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휴가철은 장거리 이동과 가족, 지인간의 만남보다 집에서 머물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해수욕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현장 특별점검과 함께 범 도민 잠시멈춤 캠페인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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