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비 문화도시 선정...올해 연말 법정 문화도시 지정 도전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전북 익산시가 2021년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시는 법정 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문화도시 조성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문화도시 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법정 문화도시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5-6개의 도시를 문화도시로 선정하는 사업이다.
문화도시에서 선정되면 5년간 국비 포함 약 200억원의 사업비로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익산시는 2020년 예비도시에 지정돼 2021년 연말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받기 위해 16개 예비도시들과 경쟁하고 있다.
시는 '역사로 多이로운 문화도시 익산'이라는 비전 아래 새롭게 '사람이 보석이 되는 도시, 살고 싶은 문화도시 익산'을 목표로 제시하고 보석 특성화 사업을 시민 주도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익산 문화도시로써 단순히 문화 향유 기회 확대나 문화예술의 발전으로 국한하지 않고 도시 전반에 문화를 심는다는 관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고민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변화했다. 무엇보다 익산 문화도시의 브랜드이자 특성화 전략을 보석도시로 정했다. 익산은 전국 유일 ‘보석도시’라는 도시 이미지를 통해 보석산업이 시민들을 경제적으로 이롭게 할 수 있는 문화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시는 이 같은 익산 문화도시의 목표에 맞춰 4개의 사업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역사-도시정체성 가치 실현을 위한 사업으로 익산학의 시민적 확산, 시민들 스스로 자신의 마을과 골목길에 문화적 경관을 가꾸는 왕도정원 사업 등으로 구성했다.
시민주도의 문화자치를 위해 시민주체 플랫폼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익산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희망연대와 함께 역사문화도시 익산을 도시 전체로 바라보는 ‘삼삼오오’와 익산시 29개 읍면동을 각각 하나하나의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문화마을29' 사업이 핵심이다.
포용-혁신의 가치를 가지고 익산의 문화브랜드를 보석도시에서 찾고 익산의 모든 사람들을 보석처럼 귀중하게 여기는 문화가 포용의 첫 출발이며 혁신의 가치는 값비싸고 사치스러운 보석의 이미지를 벗어나 보석을 도시 전체의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화생태계의 핵심인 '다같이포럼'은 지난 2월부터 매월 40여명의 시민활동가들이 모여 문화도시에 대한 의견 나눔회의와 다양한 문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공협의체를 구성하여 익산의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청년센터, 다문화센터, 농촌활력센터 등 중간지원조직 전체가 만나 공동으로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틀을 구성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비전체계를 8월 중에 문화도시시민 추진단의 의견을 수렴 후, 문화도시추진위원회의 정식 의결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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