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7시 청양군에서 범군민 응원전 펼쳐
[더팩트 | 청양=김다소미 기자] 청양군청 소속 마라토너 오주한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8일 아침 청양 문예회관에서 범군민 응원전이 펼쳐졌지만 오 선수가 왼쪽 햄스트링(근육경련)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하자 아쉬움이 가득했다.
8일 오전 7시 청양군 문예회관에서 열린 범군민 응원전에는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롯해 최의환 군의회 의장, 김명숙 충남도의원등 선착순 신청 군민 50여명이 모였다.
케냐 태생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청양군청 소속)이 이날 오전 7시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경기 초반 줄곧 선두에 서며 경기를 이어왔지만 경기 시작 후 40여분이 지난 13km 지점에서 왼쪽 허벅지를 부여 잡으며 멈춤을 반복하다 결국 레이스 밖으로 나가며 기권했다.
그의 예상치 못한 기권으로 응원전에 참여한 군민들은 잠시 침묵했지만 이내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응원전은 마무리 됐다.
오 선수는 초반 10km 지점을 6위로 통과하며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13km 지점에 들어서자 뒤로 쳐지면서 그룹에서 이탈해 15km지점을 앞에 두고 포기했다.
그의 최고기록은 2시간5분13초(2016년 서울국제마라톤)로 2000년 이봉주 선수가 세운 한국기록 2시간7분20초보다 2분 이상 앞선다. 이번 올림픽 무대는 태극마크를 단 뒤 오주한이 처음 나서는 국제대회다.
지난 2019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 케냐로 이동해 줄곧 훈련에 매진해왔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케냐에서 많은 훈련을 했고 컨디션이 좋다고 들었는데 부상으로 인한 포기라 안타깝지만 내년도 아시안 게임과 파리 올림픽 등 아직 경기가 남아있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응원전에 참여한 군민 A씨는 "생각치 못한 경기 포기에 당황했지만 무엇보다 부담감을 많이 느꼈을 오주한 선수가 실망하기 보다 마음을 다잡고 밝은 얼굴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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