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대선경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구시당서 기자간담회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은 불행하게도 정치적 선택에 있어 정치인들을 일꾼으로 여기지 않아 그동안 지배당했다"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해서 주인대접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대구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지사는 가장 먼저 2.28기념탑을 참배하고 전태일 열사 생가를 방문하고 난 뒤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치는 국민을 대리하는 것이다. 정치인을 대하는 국민들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며 "주인이 주인으로 고용한 일꾼에 대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존중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고향이 안동인데 왜 애정이 없겠냐. 대구경북은 불행하게도 정치적 선택에 있어 정치인들을 일꾼으로 여기지 않아 지배당한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정치 세력은 특이한 존재다. 존중하면 존중하지 않는다. 무서운 주인에게는 주인대접을 하는데 안 무서운 주인에게는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대구경북은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개혁의 고장이고 바른 세상을 지향하는 거인 같은 존재"라며 "일제 시대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고 해방 이후 민족주의 운동이 활발했던 곳인데 군사독재 권력에 휘둘린 영향으로 18년동안 GRDP가 대한민국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즉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그동안 국민의힘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는데도 지역을 위해 한 것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내년 대선에서는 다른 선택을 통해 국민의힘에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지사는 "일방적인 지지는 무시를 당한다. 정치인들은 매우 영악해서 무서운 주인에게는 잘한다"며 "주권자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주권자 행사를 엄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가 유권자들에게 배려하지 않으면 버림받을 수 있다는 것 보여줘야 한다"며 "그렇게 만들어 보는 것이 꿈이다. 잘하는 사람이면 지지하고 못하는 정치 집단이면 배제하면 정치인들이 잘하려고 노력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정치가 발전할 수 밖에 없다. 대구가 그 중심에 서 있으면 좋겠다"며 "제가 혜택을 누리지 못하더라도 필생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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