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경남 함양군이 지속적인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31일 0시부터 8월 8일 24시까지 9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내 군 단위에서는 처음이다.
함양군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지금까지 2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으나 지난 일주일 동안 정부 4단계 기준(인구 10만명 이하 주간 총 환자 수 20명 이상)을 넘어서고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4단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특별방역수칙으로 '24시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되며 전 군민 대상으로 코로나 PCR 검사를 권고하고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탕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을 제한된다.
행사나 집회, 결혼식장·장례식장은 '50인 이상 모임 금지'다. 식당·카페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되고 종교시설에서는 비대면 예배, 미사, 법회만 인정된다.
군은 4단계 격상에 따른 군민 홍보와 함께 집합금지업소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해 합동점검을 통해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민 불안과 불신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군민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함양군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와 별개로 함양읍행정복지센터에 30일 오후부터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함양읍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확진자 조기 발견과 신속한 이행력 확보를 위해 부서책임제를 통한 다중이용시설 점검도 강화한다.
군내 전 업소에 대한 안심콜 설치를 통해 종사자와 방문자 편의 도모와 방역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계 휴가철을 맞아 전 직원 1주일간 휴가를 금지하고 불필요한 외출 및 모임 자제 등을 실시한다.
서춘수 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군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방역 수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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