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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가시화 김동연…고향 충북 음성 의외로 ‘조용’
김동연 유쾌한 반란 이사장(전 경제부총리)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KB금융 국민은행 신관에서 유쾌한 반란이 주관하는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현장풀)
김동연 유쾌한 반란 이사장(전 경제부총리)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KB금융 국민은행 신관에서 유쾌한 반란이 주관하는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현장풀)

"반기문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vs "출마선언하면 달라질 것"

[더팩트 | 음성=장동열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대선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그의 고향인 충북 음성은 의외로 조용하다.

동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 2017년 대선 행보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필용 전 음성군수는 26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김 전 부총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지역은 아직까지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스토리나 조건 모든 것을 갖춘 분인데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것 같다"며 "(김 전 부총리가) 광화문에 사무실을 낸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당 군수 출마 후보군인 이기동 전 도의원과 구자평 전 금왕읍장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언론에서만 소식을 접할 뿐 지역에서 김 전 부총리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며 "지역 덕수상고 출신들이 교류를 한다는 얘길 들었지만 (김 전 부총리 측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 때와는 (지역) 분위기가 다르다"고 했다.

"반기문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vs "출마선언하면 달라질 것"[더팩트ㅣ이동률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1월 귀국 후 대선 행보에 나섰다.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지지모임인 ‘반딧불이’ 시·군지부도 결성돼 세몰이에 나섰다.

당시 충북의 보수 진영 대부분이 반 전 총장 진영에 참여해 충북 여권을 사실상 접수했다는 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김 전 부총리의 경우 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1박2일 일정으로 고향을 방문, 강연을 한 것이 전부다.

지역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여야 어느 쪽에 확 기울지 않는 ‘독자 행보’를 하고 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인들이 그의 진영에 발을 담그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정(충북 음성) 도의원은 "김 전 부총리 정도의 스펙과 스토리라면 지역에서 지지 목소리가 나오는 게 자연스러운데, 아직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음성 금왕 출신인 김 전 부총리는 초등학교 때 서울로 이사를 가 주경야독 끝에 ‘흙수저 신화’를 만들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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