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열병합발전이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 복합화력발전소 증설 반대 투쟁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는 증설 허가를 반려하고, 대전열병합발전은 거짓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기자회견서 “증설 시 온실가스 8.8배·대기오염물질 7.5배 폭증” 주장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시 복합화력발전소 증설 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박병철, 이하 투쟁위)는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발전소 증설 허가를 반려하고, 대전열병합발전은 거짓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투쟁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또 "환경부 자료와 세종 중부발전 자료를 살펴보면 온실 가스는 8.8배, 대기환경오염물질은 7.5배나 폭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대전열병합발전은 기존 113㎿ 증기터빈 발전시설을 495㎿ LNG발전으로 증설하는 내용의 ‘집단에너지사업 변경사업계획서’를 산자부에 제출했다.
계획서는 기존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낡은 시설을 '환경친화적인 고효율 설비'로 변경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투쟁위는 "대전열병합소의 사업계획서에 나와 있는 오염물질 배출 예상량을 살펴보면 환경 악화는 자명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외국계 투기자본 맥쿼리의 사익 추구와 이른바 ‘먹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병철 투쟁위원장은 "산자부는 그간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 수용성을 우선으로 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 온 만큼 주저하지 말고 대전열병합발전의 증설 허가 서류를 반려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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