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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ktx역 광장 지하 폐기물... ‘생활쓰레기’여서 문제없다?

  • 전국 | 2021-07-23 10:32
서대구ktx역 광장 조성을 위해 제대로된 환경평가를 해야 된다는 주민들의 주장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했기 때문에 필요없다는 대구시의 주장이 맞서며 법정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다. 서대구KTX역 광장 공사현장에 걸린 현수막 / 대구 = 박성원 기자
서대구ktx역 광장 조성을 위해 제대로된 환경평가를 해야 된다는 주민들의 주장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했기 때문에 필요없다는 대구시의 주장이 맞서며 법정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다. 서대구KTX역 광장 공사현장에 걸린 현수막 / 대구 = 박성원 기자
서대구ktx역 광장 조성을 위해 제대로 된 환경평가를 해야 된다는 주민들의 주장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했기 때문에 필요없다는 대구시의 주장이 맞서며 법정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다. 서대구KTX역 광장 공사현장에 걸린 현수막 / 대구 = 박성원 기자
서대구ktx역 광장 조성을 위해 제대로 된 환경평가를 해야 된다는 주민들의 주장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했기 때문에 필요없다는 대구시의 주장이 맞서며 법정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다. 서대구KTX역 광장 공사현장에 걸린 현수막 / 대구 = 박성원 기자

주민들 "객관성 있는 조사하자는 주장"에 대구시는 "반대하고 있다"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서대구ktx역 광장 조성을 위해 제대로된 환경평가를 해야 된다는 주민들의 주장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했기 때문에 필요없다는 대구시의 주장이 맞서며 법정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잘 살다가 환경영향평가를 주장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이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주장하는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대구ktx역 광장 조성을 담당하는 대구시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정용호 팀장은 "이미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를 했기 때문에 굳이 다시 환경영향평가를 할 필요가 없다"며 "지역 주민들이 땅속에 있는 것들 조사하려고 했더니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폐기물 관리법에 보면 터파기를 하지 않으면 지하에 매설된 생활쓰레기는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며 보상처리가 되고 나면 알아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주민들은 지하에 생활폐기물 뿐만 아니라 산업폐기물도 다량이 포함되어 있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로는 제대로된 환경영향평가가 안된다며 지하 쓰레기가 포함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쓰레기 매립으로 인해 발생할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소송전에 돌입했다.

서대구KTX역사 비상대책위원회 김수회 위원장은 "저희들이 보상을 더 많이 받으려고 이런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지하에 산업폐기물도 있어 지하에서 올라오는 유독 메탄가스와 지하 침출수는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의 주민들의 반대로 지하 쓰레기 조사를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주민들이 입회하고 대구시에서 환경단체를 섭외한 것처럼 우리도 환경단체를 한 곳 정해서 양쪽의 자문을 같이 받아 객관성 있는 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보상은 어차피 받는 것"이라며 "문제는 환경평가를 객관성 있게 하자는 것에 자꾸 보상때문에 트집을 잡고 있는 것으로 몰고 가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서대구KTX역 광장 조성공사는 땅파기를 하지 않고 진행하는 공사이고 지하 매립 쓰레기는 생활쓰레기여서 문제가 없다며 환경영향평가 없이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과 주민들은 생활 쓰레기 뿐 아니라 산업폐기물도 있어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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