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면 서원리,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수용…200만원 상당 격려품도 전달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 보은군 장안면 주민들이 아덴만 해역 파병 근무 중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귀 귀국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온정을 손길을 내밀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인 장안면 소재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에 청해부대원 경증 확진자 200명이 입소했다. 현재 전담인력 71명이 치료와 생활을 돕고 있다.
장안면 서원리 마을 신국범 이장과 김갑진 노인회장 등 주민대표와 지역주민들이 이날 센터 정문에서 군 및 합동지원단 대표에게 200만원 상당의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곳 주민들은 지역 이기주의를 앞세우기보다는 지금이 국가적 비상사태를 이겨내고 고통을 함께 분담해야 하는 시기라고 뜻을 모아 대승적 차원에서 장안면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수용하고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서원계곡이 위치한 장안면은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다.
주민들은 휴가철을 맞은 현재 생활치료센터 개소가 매출에 영향을 끼쳐 생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의 쾌유를 돕고자 자신들의 손해를 기꺼이 감수하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 같은 주민들의 선행에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장은 "어려운 시기에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완치될 때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계시고, 떠나시더라도 마을주민들의 온정을 기억해 우리 지역을 다시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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