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다리 가로숫길, 송강정사·초평에 문화창조·책마을 조성
[더팩트 | 진천=장동열 기자] 충북 진천군이 문백면에 있는 '농다리', '송강정사'를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군은 21일 지역 대표 문화‧관광 자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생거진천을 만들겠다는 관광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밝혔다.
먼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알려진 '농다리'(충북유형문화재 제28호) 일대 관광 명소화 사업이 추가로 진행된다.
농다리 전시관∼농다리 입구(500여m)에는 명품 가로숫길을 만들고 그 주변에 먹거리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공원과 어울림마당으로 꾸며질 현재의 주차장을 대신할 새 주차장(500대 동시 수용 규모)도 농다리 전시관 주변에 새로 만든다. 또 농다리 전시관도 증축된다.
이 사업에는 58억5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기본‧실시설계용역에 착수, 현재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 진행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18년부터 40억 원을 들여 농다리 일원에 생태문화공원, 다목적 광장을 조성하는 '맑은물 푸른농촌 가꾸기 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6월 마무리됐다.
유교문화 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 체험 관광기반도 확충된다.
군은 문백면 봉죽리 정송강사 일원에 송강문화창조마을로 조성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154억원을 투자해 송강문학관과 문학창작마을, 휴게 공간 등을 만들 계획이다.
초평면 용정리 양촌마을에는 책마을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조선후기 4대 장서각 중 하나인 완위각과 조선후기 문신 이인엽이 낙향해 지은 정자 '쌍오정' 터가 남아 있다.
군은 오는 2026년까지 178억원을 들여 완위각과 쌍오정을 재현하고 책마을 복합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백곡호 주변에 국가생태탐방로(16.8㎞)를 조성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 완공 계획으로, 소요 예산은 120억원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에 숨겨진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친근하고 가보고 싶은 생거진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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