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경찰서는 18일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을 공용 간장통에 넣고 갔다'는 음식점 주인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이동률 기자
경찰,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도 검토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자 앙심을 품고, 먹다 남은 음식을 간장통에 넣은 이른바 '과천식당 간장통 테러' 사건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 사람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뿐만 아니라 실제 감염 위험도 높일 수 있어서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18일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을 공용 간장통에 넣고 갔다'는 음식점 주인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께 경기도 과천시 한 음식점에서 일행 1명과 식사를 한 뒤 자신이 먹던 만두전골 국물을 공용 간장통에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식사를 서둘러달라'는 음식점 직원의 요구를 받자 불만을 품고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점 직원은 휴식시간(브레이크 타임)을 고려해 식사를 재촉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주인의 신고를 받고 카드 결제 내역서와 차량 조회로 A씨와 함께 있던 동석자의 신원을 파악했다"며 "재물손괴 뿐만 아니라 감염병예방법 위반이 성립되는지 여부 등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이 코로나 공포를 조장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면 벌 받는다"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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