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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명장 진성영 작가, 고향마을 어민들에 이색 재능기부 ‘화제’
전남 조도에 머물여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캘리그래프 명장 진성영 작가가 고향마을 어민들을 위해 '배이름써주기' 재능기부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작업중인 진 작가와 완성된 독수리호(선주 김향빈)./광주=박호재 기자
전남 조도에 머물여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캘리그래프 명장 진성영 작가가 고향마을 어민들을 위해 '배이름써주기' 재능기부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작업중인 진 작가와 완성된 독수리호(선주 김향빈)./광주=박호재 기자

조도 어선들에 ‘배 이름 써주기’ 기부활동…닳고 퇴색한 획일적 선박 명 멋진 캘리그래피로 거듭나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전남도의 외딴 섬 진도 조도에 작업실을 차리고 활동중인 캘리그래프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가 고향마을 어민들을 위해 색다른 재능기부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다름 아닌, 조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을 이용해 어로작업을 하는 선주들의 배 이름을 직접 써주는 재능기부다.

진 작가는 재능기부 대상을 진도 조도 해역에서 주로 톳 양식업을 하는 어장 관리선을 비롯해 레저용 선박에 이르기까지 의뢰를 받아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진 작가에게 배 이름을 의뢰한 김향빈(72, 조도면 신전리) 씨는 "진 작가가 마을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면서 작가의 필체로 배 이름을 쓰면 멋질 것 같아 부탁했다"며 "마침 조선소에서 배건조 당시 제작해주는 선 명이 오래돼 잘 보이지도 않고 특히 다른 어선들과 차별화가 안되는 단순한 배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진 작가에게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닳아서 퇴색된 김씨의 ‘독수리호’라는 선명을 캘리그래프로 거듭나게 한 진 작가는 "어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그에 걸맞는 작업을 구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말하며 "배 이름 의뢰가 들어오면 바로 써주는게 아니라 배 이름과 용도에 맞게 컨셉을 선주와 충분히 상의를 한 후 작업을 진행한다" 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한편 진 작가는 폐품 및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빈티지 작품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최근에는 본인의 13번째 책 집필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말경 개통 예정인 하조도~나배도 간 연륙교 '나배대교' 교명과 표지석 서체 역시 진 작가의 재능기부로 탄생 될 예정이어서 어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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