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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파행 이어오던 거창국제연극제 취소…문화재단 직원 5명 코로나19 확진

  • 전국 | 2021-07-13 14:38
구인모 거창군수가 13일 '거창국제연극제' 취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거창군 제공
구인모 거창군수가 13일 '거창국제연극제' 취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거창군 제공

연말까지 주말 정기 공연 개최 방안 마련하기로

[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경남거창군이 코로나19여파로 이달말부터 개최예정이던 거창국제연극제를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 문화재단 직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같이 근무하는 대부분 직원이 자가 격리돼 업무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연극제 취소에 따른 관련 종사자 피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에 대한 실망감 등 행사 개최의 효과보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 상황에서 감당해야 할 피해가 더 클 것으로 판단, 군민 안전이 최우선을 두고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에 따른 대책으로 이해당사자들 상실감을 행정에서 함께 분담하고 매몰비용 최소화를 위해 선정 작품 등을 활용해 수승대 등 지역에서 연말까지 주말 정기적인 공연을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지난 5년간 상표권이전 문제로 파행을 이어오다 지난 2월 갈등을 마무리하고 재도약을 향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올해 ‘꺼지지 않는 불꽃, 도약하는 축제-삶의 일상을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수승대 수변 무대에서 개막공연 등 48개 작품 60여회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국제연극제 취소 결정으로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협력을 당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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