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000명 대상 여론조사...이유로 ‘소상공인·서민 계층 지원' 꼽아
[더팩트 | 내포=박종명 기자] 충청권에 사는 10명 중 6명이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권 4개 시도에 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방은행 설립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8.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31.4%는 ‘불필요하다’, 10.1%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소상공인·서민 계층 지원(3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 개발 사업 추진(24.9%)’,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20.8%)’,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공헌 활동(15.1%)’ 순이었다.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83.2%가 ‘현재 일반 시중은행의 역할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설립 추진 주체로는 42.2%가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희망 금융기관, 산업체 연합’이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고 ‘지방자치단체, 지역상공회의소, 시민단체 등 관련 단체·기관 연합(21.4%)’, ‘지방자치단체·지역상공회의소(20.1%)’가 뒤를 이었다.
자본금 확보 방식으로는 ‘산업체·금융권 협력 및 지자체 예산·도민 공모주 투입(44.8%)’ 답변이 가장 많았고, ‘산업체·금융권 협력’이 22.3%, ‘금융지주사 등 금융권 참여’가 14.8%로 집계됐다.
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과제 추진, 행정협의회 의제 상정, 연구지원단 구성·운영, 관련 용역 실시 등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에 대한 지역 민심을 확인한 만큼 정치권·금융 당국과 협의해 충청권 시·도민을 위한 지방은행 설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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