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군, 읍면에서 수의계약 발주 ‘본청으로 일원화’ 추진…지역 건설사 균등하게 배분할 터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전남 함평지역에서 소규모로 운영하는 건설사 대표들이 특정 업체에 공사수의계약을 몰아준 함평군의 도 넘은 행정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11일 건설사 A대표는 "군을 찾아가거나 전화통화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방법도 알려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며 "그때마다 군은 ‘알겠다. 공평하게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기다려 달라.’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A대표는 이어 "<더팩트>보도(7월 7일)를 보고 기가 막히고 화가 치밀었다"는 감정을 드러내며 "회사가 부도날 지경이라는 하소연도 해보고 군수 선거를 도와줘야 공사를 줄 것이냐라는 비아냥 섞인 말을 건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대표는 "민주당과 군수 선거를 도운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준 사실은 충격이었다"고 말하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군 행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상익 군수 선거를 도운 지역 일부 건설사 대표들도 "찰떡같이 믿고 있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고 배신감을 드러내면서 "선거를 도와 조금이나마 편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생각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는 입장을 전했다.
함평군은 그동안 읍면에서 발주하는 수의계약을 본청으로 일원화해 2천만 원 이하 공사수의계약을 지역 건설사에 균등하게 배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군은 11일 본청 외 읍면에서 공사수의계약을 발주해 특정업체로 계약이 몰린 것으로 보고 수의계약 발주를 본청으로 일원화하는 행정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는 군청에서 수의계약을 발주할 계획이다. 현재 업무량에 비해 인원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인원을 보강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모든 절차가 본청으로 일원화되기까지 관심을 갖고 특정업체에 몰아주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지금껏 수의계약이 적은 업체를 선별해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함평군은 이상익 군수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2천만 원 이하 공사수의계약을 민주당 지역위원회 관계자 및 민주당원, 이상익 군수 선거를 도운 업체와 특수 관계자에게 몰아준 사실 <더팩트> 보도로 드러났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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