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바이오·제약 기업 등 풍부한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과 충북을 비롯해 전국 11개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9일 발표 평가를 벌인 결과 이 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코로나 백신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모델이다.
감염병 진단, 신약 개발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인프라 ▲창업지원 프로그램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국비 규모만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속에서 바이오 산업과 신약·백신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자 정부는 'K-바이오 랩허브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후보지를 공모했다.
지난 5월 공모에 11개 지자체가 참여를 신청해 서류, 현장평가를 거쳐 발표 평가 대상으로 경남, 대전, 인천, 전남, 충북 5개 지역이 선정한데 이어 9일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
인천 송도 지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앵커기업과 함께 송도 세브란스 병원 등 병원, 연구소 등이 집약돼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한 K-바이오 랩허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지 무상 제공, 높은 재정 지원계획 등 사업계획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인 서울대병원 김희찬 교수는 "미국의 랩센트럴처럼 성공할 수 있는 곳,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대학‧병원‧바이오기업 등 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합한 곳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평가한 결과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사업 계획이 통과될 경우 2023~2024년 조성공사를 진행한 후 2025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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